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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의 구성

예천림 2011. 9. 13. 18:11

대체연료란 말그대로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 휘발유대신 넣을 수 있는 유사휘발유를 말한다.

대체연료의 대표적인 예로 세녹스를 들 수가 있다.

세녹스는 2000년 1월 특허출원하여 '연료첨가제'로서 프리플라이트(주)가 출시한 제품이지만,

2004년 제2심 재판결과 유사휘발유로 유죄판결을 받아 국내에서는 전면 공급이 중단되었다.

사실상, 세녹스의 원료자체가 휘발유의 92%이상의 주원료가 되는 액화탄화수소보다 훨씬 고급원료이며,

원료의 단가자체가 높다.

연비효율이나 기타 성능면에서 월등히 앞서는 반면,

법정에서는 차량부품 부식성의 우려와 탈세의 혐의를 들어 유죄판결을 냈다.


허나, 실지로 연구결과 세녹스는 차량의 부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다.

세녹스의 일본 연구진은 본국으로 건너가 현재 '가이아'라는 이름으로

세녹스와 같은 성분의 첨가제의 아이템으로 대대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LP파워 역시 세녹스와 같은 케이스이다.


현재 프리플라이트(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현지사람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연비와 성능면에서 우수하고 차량에 별문제없는 제품이라면,

왜 정부는 세녹스에 유죄판결을 내린것인가? 바로 탈세의 혐의이다.

휘발유에는 제조원가외 약70%의 세금이 붙는다.

세녹스는 차량의 연료에 붙는 세금이 아닌 일반적으로 차량첨가제에 부과되는 세금이 붙게된다.

따라서, 휘발유보다 제조단가는 더 비싸지만,

세금이 적게 붙기에 당시 리터당 990원의 가격에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이다.


휘발유의 가격이 2006년 7~8월 현재 약 1650원대를 호가한다.

휘발유의 가격을 1300원이라 가정하였을 때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계산해 보면,

특소세 : 630
교육세 : 189
부가세 : 118
-------------
총세금 : 937원 1300 - 937 = 363원(휘발유출고원가)



국내 특별소비세법에 따르면 '휘발유 및 이와 유사한 대체유류의 경우 630원의 특소세'가 붙게 되어 있다.

여기에 교육세 30%가 붙는다. 또한, 주유소에서 출고시 부가세가 10% 붙게된다.


따라서, 정부역시 세금징수에 큰역할인 휘발유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녹스등의 첨가제의

싹을 초반에 잘라 버린 셈이 되는 것이다..

세녹스는 원래 휘발유와 혼합하여 사용하도록 되어있으나,

휘발유에 혼합사용하지 않아도 연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것

오히려 휘발유보다 월등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초록말통의 세녹스를 사용해도 되는가?

실지로 진짜세녹스가 있다면, 사용해도 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세녹스는 단 한방울도 제조되지 않는다.

20리터초록말통이나 17L, 18L캔등 길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세녹스를 가장한 신너이다.

하기야 어차피 휘발유 역시 주성분의 92%가 신너성분인 액화탄화수소이기에 신너를 사용하나 휘발유를

사용하나 별반차이는 없지만,

유사휘발유의 제조업자의 경우 매월올라가는 용제가격의 상승선 때문에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신너성분보다는 메탄올이라는 알콜을 더 많이 섞는 경우가 있다.


비율이 맞춰져 메탄올이 적정량 혼합된다면,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메탄올의 가격이 저렴한 것을 악용하여 비율을 생각치 않고 많은 양을 첨가하게 된다면,

차량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게 되므로 입증되지 않은 길거리표 원캔은 가급적이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단어설명 - 원캔 : 톨루엔, 솔벤트, 메탄올이 섞여 한통에 혼합되어 담겨져 있는 유사휘발유


-휘발유와 유사휘발유와의 대조
일반적으로 매스컴의 영향을 받아 많은 차량오너들이 유사휘발유 또는 첨가제등의 이름이 붙은 신너를

넣으면 정말 큰일나는 줄 아는 오너들이 대부분이다.

허나, 세상의 어느문제에나 허와실은 있는 법. 써도 되는 대체연료와 쓰면 안되는 대체연료는 따로 있는 것이다.


첨가제를 넣어서 차가 망가졌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몇 년동안 첨가제만 넣었는데도 차가 멀쩡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써도 되는 차량과 쓰면 안된는 차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써도 되는 첨가제와 쓰면 안되는 첨가제가 따로 있는 것이다.



*휘발유란?

휘발성이 있는 석유액체유분을 총칭하는 말이다.

원래는 무색투명하나 용도성을 밝히기 위해 착색제를 넣어 판매한다.

휘발유의 경우 첨가제라 불리우는 유사휘발유와 그 성분은 92~96%가 같다.

단, MTBE라 불리우는 휘발유에 첨가되는 4~8%의 첨가제가 휘발유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한다.

기존의 세녹스나 엘피파워의 경우 MTBE를 대체하기 위하여 4~8%의 메탄올과 IPA

(이소프로필알콜-수분제거등의 효과)등을 첨가하였다.





< 휘발유의 성분>

액화탄화수소(나프타계(신너)성분) 92%


방향족외 첨가제 (자일렌,크로실렌,벤젠,크레졸,살리실산,벤조산등등) 4~8%

<참고자료 : 이덕환 서강대 교수/국제화학올림피아드 사무총장 [디지털타임즈]>




질좋고 값싼 공업용 용제등 사용 제조 교통세 등 세금부과 안돼 저렴

`첨가제'라는 이름의 유사(가짜) 휘발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됐던 법령들을 정비했다는 정부가 강력한 단속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도무지 효과가 없는 모양이다.

아무런 안전 시설도 없이 불법으로 유사 휘발유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위험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

단속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판매 장소가 주택가로 숨어 들어가서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유사 휘발유의 정체는 간단하다.

법에 따라 자동차용 휘발유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을 내지 않을 목적으로 불법 제조된 휘발유 자동차용 연료다.

화학적으로 볼 때 유사 휘발유가 정상적인 휘발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유 과정에서 생산되는 액체의 탄화수소가 주성분이다.

다만 유사 휘발유의 경우에는 공업용으로 값싸게 유통되는 `용제'(溶劑)를 사용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우리가 흔히 `신너'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공업용 용제의 값이 싼 이유는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세'와 같은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품질이나 생산 공정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공업용 용제를 그대로 휘발유 자동차에 넣으면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흔히 `옥탄값'으로 표시되는 연소 특성이 휘발유용 자동차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옥탄값을 조절하기 위해서 역시 공업용으로 유통되는 메탄올이나 에탄올을 혼합한 것이 바로 유사 휘발유다.

정상적인 휘발유의 경우에는 MTBE라는 물질을 이용해서 옥탄값을 조절한다.

그렇다고 유사 휘발유에 사용하는 메탄올이나 에탄올이 근본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메탄올이나 에탄올을 넣은 자동차용 연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그런 연료를 사용하도록 자동차 엔진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의 성능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

다만 메탄올이나 에탄올을 얼마나 값싸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될 뿐이다.

실제로 미국이 에탄올을 혼합한 자동차 연료의 사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세계적으로 사탕수수의 가격이 폭등했었다.

사탕수수가 공업용 에탄올을 생산하는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유사 휘발유가 독성이 강한 메탄올이나 에탄올을 넣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정부의 주장은 옳지 않은 것이다.


사실 정상적인 휘발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는 물론이고 옥탄값을 조절하기 위해서

첨가하는 MTBE도 강한 독성 물질이다.

더욱이 MTBE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MTBE를 넣은 무연휘발유가 개발되기 전의 유연휘발유에 사용했던 테트라에틸납은

정말 심각한 대기 오염원으로 밝혀져서 사용이 중단되기도 했다.

유사 휘발유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유사 휘발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가 없다.

과학적인 사실보다는 법규의 좁은 해석에 얽매여서 유사 휘발유에게 `첨가제'라는

기막힌 이름을 붙여주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유사 휘발유가 첨가제나 대체 연료가 될 수는 없다.

유사 휘발유가 인체에 나쁘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도 아니고,

설득력도 없다. 더구나 값싼 유사 휘발유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자동차의 성능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아무 관심도 없다.

유사 휘발유는 자동차용 연료에 부과되는 무거운 세금 때문에 등장한 것이다.

휘발유의 원가를 넘어서는 무거운 세금을 줄인다면 유사 휘발유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굳이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면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주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런 일은 외면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죄인을 만들어서는 절대 안된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국제화학올림피아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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