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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정장 브랜드 소식

예천림 2007. 3. 27. 00:02
안드레아바냐 등 중저가숍 젊은 직장인에 인기

서울 강남의 금융회사에 다니는 이모(31)씨는 요즘 유행하는 S라인 상의에서부터 벨벳재킷, 턱시도 재킷까지 다양한 맞춤정장을 갖고 있다.

소문난 멋쟁이인 만큼 패션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씨는 "한벌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양복집에서 산 줄로 알지만, 대부분 중저가 맞춤정장숍에서 10만~20만원대에 구입했다"고 귀띔했다.

압구정, 신사, 논현, 청담 등 서울 강남권에 형성된 맞춤정장숍이 젊은 남성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안드레아바냐, 루이체로 대표되는 이 브랜드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정장숍은 현재 서울 강남에만 200여개 이상의 매장이 밀집해 있다. 그중 '안드레아바냐''루이체''오델로''루쏘쏘' 등 20만~30만원대의 중저가 맞춤정장 브랜드가 10여개에 이른다.

이중 오델로는 16년 전통을 갖춘 브랜드로 38만~59만원선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2004년 9월 론칭한 안드레아바냐는 1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내놓으며 짧은 기간에 전국 30여곳, 해외 2곳의 매장을 갖출 정도로 성장했다.

중저가 맞춤정장의 인기는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늘고 있는 젊은 남성들의 요구를 적절히 맞췄기 때문. 안드레아바냐의 강형주 사장은 "기성복의 경우 디자인은 맘에 들지만 몸에 꼭 맞지 않고, 맞춰서 입자니 너무 비싸 엄두를 못 내는 남성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가격 거품을 제거한 맞춤정장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기성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품질이 장점이다. 원단은 국산부터 이탈리아 수입원단, 최신 유행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안감, 버튼, 단추 등 디테일한 부분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다. 가봉 단계를 생략하기 때문에 일주일 전후의 빠른 시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안드레아바냐 548-0990, 루이체 542-9253, 오델로 516-0131)